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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교회는 하나가 되어야 하는가?
강기석 2023-01-11 추천 0 댓글 0 조회 154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이고 주관적입니다. 이것은 죄의 주된 결과 가운데 하나입니다. 죄는 인간을 매우 이기적으로 만듭니다. 자기만이 중요하고, 자기가 느끼고 자기에게 일어나는 일만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거죠. 그로 인해 옆을 돌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자기의 개인적인 관심에 몰입하느라 자기의 시간을 다 허비해 버리기에 십상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이 틀이 쉽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자기중심적인 패러다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은 실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한 사람 한 사람을 유니크한 존재로 봄과 동시에 우리 모두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지체들이라고 말씀합니다. 다양성과 하나 됨이 동시적으로 드러나는 겁니다. 갈라디아서 6장 1-5절을 보면 이런 시각으로 성도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지를 말씀을 합니다. 갈 6:2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6:4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6:5 “각각 자기의 짐을 질 것이라” 말씀을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하나 됨을 지켜갈 수 있는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고,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 됨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그 몸 안에서 치열하게 싸우려고 합니다. 왜 몸이 되었는데, 몸의 지체됨을 스스로 부정하고 단절의 길을 가고자 하는 걸까요? 엡 4:3의 말씀은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하셨습니다.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하는 것은 없는 하나 됨을 만들어가라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한 몸으로 이루어주셨으니 그것을 깨뜨리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약성경에서 말씀하시는 교회에 대한 교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권고와 지시의 말씀이 우리에게 아무 의미가 없게 될 것입니다. 교회의 본질을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함으로써 고린도 교회 안에도 여러 파당이 나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그들이 자기 자신을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 생각하고 있었던 거죠. 죄에 사로잡혀 항상 언제나 그렇듯이 자기중심적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프레임에 갇혀 있어서입니다. 이것은 그 당시 성도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을 깨뜨려야 합니다. 자기중심적 프레임을 깨뜨리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안에서 나는 누구인가를 보는데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위대하고도 신비로운 그리스도의 몸의 한 지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일깨워줌으로써 이런 잘못된 시선을 바로 잡아주고자 하는 겁니다. 우리가 교회의 본질이라는 관점에서, 정확히 말해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전 12:27)는 말씀대로 우리 자신을 보기 시작한다면 비참하고도 병적인 자기중심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킬 수 있는 출발점이 되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그것을 지켜낼 수 없습니다. 끊임없이 분파적 행동을 하게 될 거예요. 

 

바울은 이것을 더욱 명확히 하기 위해 초대교회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파적 행동에서 벗어나 교회가 하나가 되어야만 하는 근거를 일곱까지로 제시를 합니다.

 

엡 4:4-6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이 말씀에서 계속 반복되는 단어가 있죠. “하나”라는 말입니다. 매 근거마다 하나라는 말이 반복됩니다. “하나”라는 반복적 언급을 통해 교회의 본질적인 통일의 원리를 확고히 하는 거예요. 

 

첫째, “몸이 하나이요”라고 했어요. 이것은 문자적으로 “한 몸”(헨 소마)을 의미합니다. 이 말은 이방인과 유대인으로 구성된 그리스도의 몸, 곧 교회를 의미합니다. 더 엄밀히 말해서 바울은 본질적인 교회, 눈에 보이지 않는 신비스러운 몸으로서의 교회를 또한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한 몸”은 서로 나누어질 수 없는 온전히 하나로 묶여진 유기체로서 통일성을 이룹니다. 물리적으로 사람은 많은 몸을 가질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뿐입니다. 몸은 여러 개의 개체를 단순히 붙여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렇듯이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에 다수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의 완전하고 신비스러운, 보이지 않는 교회가 있을 뿐입니다. 여기에는 하늘 아래 있는 모든 나라와 모든 시대와 모든 종족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로 충만한 모든 세대를 통한 교회인 것입니다. 로컬 처치는 그것의 모형인 거죠. 

 

우리는 바로 이와 같은 우주적인 교회로서의 몸에 한 지체로 소속되어 있는 것이죠. 그러면서 지금 각 교회의 지체로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주적인 교회의 하나 됨이 이 땅의 교회 안에서도 실현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이 지점에서 안타까운 점이 생깁니다. 이 땅의 보이는 로컬 처치의 멤버일지라도, 이 신비스럽고 보이지 않는 우주적인 교회의 지체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땅의 교회는 거듭나지 않은 이도 멤버로서 등록하면 교인이 됩니다. 그것은 하나될 수 있는 많은 이유들을 공유하지 못함으로써 분열의 시발점이 됩니다. 많은 지상의 교회들이 분열하고 소멸하는 이유가 그런 것입니다. 

 

그러나 참된 교회에 속한 자는 누구나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고,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여야 합니다. 그로 인해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있고, 그에게 속한 자로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한 지체가 되는 거예요. 이 모든 과정에는 성령님이 개입하셨고, 성령님이 한 몸으로서 우리를 세워주시는 거죠. 성령님으로 인해 하나 됨의 모티브가 지속적으로 주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 됨을 이루는 둘째 근거로 “성령도 한 분이시니”(헨 프뉴마) 라고 증언합니다. 구속사에서 교회를 한 몸으로 만드신 성령님은 한 분 성령님이십니다. 그는 나누어질 수 없습니다. 성령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위해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교회를 만드시고, 유지하시고, 부흥케 하시고, 생명을 주시는 일로 역사하시는 이는 성령이십니다. 참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성령의 인치심을 받습니다. 엡 1:13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렇게 동일하신 한 분 성령님이 기름부으시고 보증하심으로써 그리고 나아가 몸의 지체가 될 수 있도록 실제적으로 성도들을 준비시켜주시고, 하나 되게 하심으로 유기체적인 통일성을 이루어 주시는 것입니다. 고전 12:13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교회 안에 있는 참 비극은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라는 이 교리를 교회가 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몸이 하나이요 그 몸을 살아 있게 하고 활동하게 하는 몸의 생명은 “한 성령”이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우리 속에서 성령님의 일을 이루시고 준비시키시고 연합하시는 일을 하셨는가와 함께 성령께서 우리 속에 거하셔서 그의 영광스럽고 은혜로운 열매를 맺고 계시는 가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한 성령으로 인해 한 몸이 된 교회는 부르심의 한 소망을 갖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세 번째 근거로, “부르심의 한 소망”을 이야기합니다. 4:4b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우리는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을 특별한 소망을 위해서 부르셨는데 여기서 ‘한 소망’은 우리의 소망인 아닌 하나님의 소망, ‘우주적 통일성’에 관한 소망을 가리킵니다. 이 우주적 통일성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예비하신 구원의 목적입니다. 엡 1:10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 이와 같은 부르심의 한 소망에서 부르심을 받은 우리라면 더더욱 하나된 것을 지키기에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교회가 하나 되어야 함은 우리가 한 분 하나님, 한 분 예수님, 한 분 성령님을 믿고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예배하도록 세워주신 한 몸이기 때문입니다.

 

엡 4:5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엡 4:6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그러기에 바울은 네 번째 근거로 “주도 한분” 이심을 선포합니다, 우주적인 교회이든 이 땅의 교회이든 한 통치자이신 그리스도의 통치 아래에 있습니다.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무엇을 믿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바울은 다섯 번째 하나 됨의 근거로 “믿음도 하나요”라고 한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것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고 있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와의 연합 안에 있는 것입니다. 

 

“세례도 하나”라는 것은 여섯번째 하나 됨의 근거가 되요. 세례는 그리스도의 몸과 연합되어 있다고 하는 외적인 표적으로 물세례를 가리킵니다. 이 세례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하며 성령의 인치심을 받아 그리스도의 몸과 연합되었음을 시사하는 표시입니다. 한 주를 믿은 한 신앙인임을 고백하는 공적인 의식인 세례를 통해서 교회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제 바울은 하나됨의 마지막 원리로 만유 가운데 충만하게 임재 하시는 한분 하나님에 대해 말씀합니다. 엡 4:6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한 하나님은 “만유의 아버지‘이십니다. 만유의 아버지는 인간을 구속하는 아버지로서의 측면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만유 위에 계시고 이것은 하나님의 세계 초월성을 나타냅니다.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이것은 내재하시는 하나님으로 하나님의 세계 내재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온 우주의 아버지이신 한 하나님은 교회의 통일성을 위한 근거이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셨고, 부르셨고, 한 몸으로 세워주셨습니다. 

 

분열이 난무하고 있는 세상에서 교회는 비록 다양한 이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여러 마음과 눈이 오직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을 향해 있고, 부르심의 한 소망을 품고 하나님의 통치 가운데 이 땅을 살아가는 한 몸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깨지고 분열된 것들을 다시 연합시키고 회복시키며 막힌 담을 허무는 것입니다. 그 막힌 담을 허시고 구원받은 이들로 하여금 성령 안에서 한 몸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교회는 지속적으로 교회의 몸에 이웃을 접붙임으로써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생명을 같이 누리게 하며 만유까지 이 생명의 물줄기가 흘러가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의 사명이요 교회를 하나 되게 하신 이유입니다. 이것을 도외시하고 그냥 복음이 흘러간다면 우리 스스로 복음의 흐름을 막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하나의 교회된 우리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들이 하나 된 우리 안에서 한 분 그리스도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일치된 교회의 모습을 통해 교회가 예배하는 한 분 하나님을 보여 드려야 합니다.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킴으로써 오늘도 교회를 하나로 묶어주시는 성령님을 보여드려야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대행자, 복음의 전달자로서 얼마나 이 일을 잘 행하고 있습니까? 

 

주님께서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13: 34b-35)고 하셨습니다. 교회가 하나 되는 첫걸음은 우리의 사랑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안에서 하나 되어 삼위일체 하나님을 모시고 가는 일이야말로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는 삶입니다. 하나 됨의 소명을 이루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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